시 창작 아침 김영교
2020.02.27 11:11
아침 - 김영교
일상이 밀어 낼려고 애쓴다
일상이 밀어 낼려고 애쓴다
얼룩 시간에 얼굴 하나 낙엽진다
지나가면서 바람이 툭 칠 때면
남긴 목소리 나를 휘감아
남긴 목소리 나를 휘감아
가슴 뛰는 나는 없고
그리고
있다
기대고 비비대고 숨어있어도
빛나던
그 많은 아침들
끝내 내 자리에서는
잡지못해
어쩌랴 그 뒷모습을
빛나던
그 많은 아침들
끝내 내 자리에서는
잡지못해
어쩌랴 그 뒷모습을
시간이 남음을 간다
부러진 뼈 발등으로 기면서
내일을 건너 모든 아침을 건너
내일을 건너 모든 아침을 건너
간다
자연스럽게
이렇게
댓글 4
-
Noeul
2020.03.01 07:39
-
김영교
2020.03.01 22:13
노을샘
3.1절 발길따라 그리고 2월 29일 2020년
그 귀한 시간 훌짝 넘어
만남, 여기서
아주 오랫만이지요?
관심 댓글 늘
고맙구요.
-
강창오
2020.03.01 10:09
금빛출님,
오랫만에 hello 합니다. 그동안 변화가 많았거든요.
이제는 저도
"내일을 건너 모든 아침을 건너
자연스럽게이렇게"갔으면 합니다 -
김영교
2020.03.01 22:19
강샘, 강강수월내님
네, 2020년 새해로 바뀌었네요.
아주 오랫만입니다. 많은 변화 다 좋은 쪽으로...
삶이 up & down, 오랫동안 down에 방콕!
발걸음 감사드리며
댓글, 고맙습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50 | 시 창작 - 엔젤 (Angel), 내 사랑아 2/12/2019 | 김영교 | 2019.02.19 | 56 |
649 | 신작시 - 약속 의자 / 김영교 [4] | 김영교 | 2017.04.05 | 57 |
648 | 김영교 시 창작실 [1] | 김영교 | 2022.12.24 | 58 |
647 | 퇴고 시 - 부부 밥솥 / 김영교 [3] | 김영교 | 2017.01.25 | 59 |
646 | 쑥떡과 건강 불노(不老)차 [2] | 김영교 | 2016.08.11 | 60 |
645 | 이 아침에 - 집밥과 흙수저 / 중앙일보 6월1일 2019 | 김영교 | 2019.06.02 | 63 |
644 | 퇴고수필 - 보이지 않는 손 - 김영교 | 김영교 | 2017.01.25 | 64 |
643 | 퇴고수필- 가시고기 나무 / 김영교 | 김영교 | 2017.03.20 | 65 |
642 | 퇴고수필 - 하늘 시선으로 / 김영교 [3] | 김영교 | 2017.03.19 | 65 |
641 | 스마트 폰 분실, 그 상실과 자유-'이 아침에' / 김영교 6-2-2017 [1] | 김영교 | 2017.06.07 | 65 |
640 | 수필 창작 - 청포도 강의를 듣다 / 김영교 11-11-2017 | 김영교 | 2017.11.11 | 65 |
639 | 신작수필 - 두 얼굴의 미소 / 김영교 [2] | 김영교 | 2017.01.19 | 66 |
638 | 퇴고 수필 - 쌍무지개 / 김영교 [2] | 김영교 | 2017.03.21 | 67 |
637 | 파피 꽃, 아름다운 / 김영교 [2] | 김영교 | 2016.04.23 | 70 |
636 | 수필 - 사라의 작은 전시회 / 김영교 [2] | 김영교 | 2017.04.13 | 70 |
635 | 창작수필 - 깍두기 별 / 김영교 [2] | 김영교 | 2017.04.05 | 72 |
634 | 신작 시 - 해거름 녘 건너 / 김영교 [2] | 김영교 | 2017.05.13 | 74 |
633 | 시 창작 - 보라색 음성 / 김영교 [4] | 김영교 | 2017.05.25 | 75 |
632 | 수필 창작 - 줄 두 개가 / 김영교 | 김영교 | 2017.11.03 | 76 |
631 | 수필 창작 - 거리두기 병문안 /김영교 4-12-2020 | 김영교 | 2020.04.05 | 76 |
그림 속에 숨겨진 아침을 보듯 안개 낀 호텔 창문을 열며 이 시를 읽었습니다. 자꾸 읽어 보고 음미해 보고픈 시입니다. 노을 이만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