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6 11:04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조회 수 1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검은가슴물떼새 * (Golden Plover) 한 마리

나무 그늘 밑에 날아와

헉헉 되며 사방을 두리번거린다

 

이리저리 둘러 보고

이것 저것 쪼아 보며

긴 목을 넣었다 뺐다 하다가

무엇이 못마땅한지 한숨을 쉬기도 한다

 

일은 많고

날은 덥고, 이젠 나도

피곤한 몸 잠시나마 쉬고 싶은데,

저 새 어째서 가지도 않고

자꾸만 내 눈을 성가시게 하는가 하였더니

 

마침내 먹이를 물고

날아가는 저 검은가슴물떼새 앞에

새 둥지가 보인다. 아마,

어미의 모정에 노란 주둥이들이

짝짝 벌어지겠지


저산너머 황혼(Twilight)빛 금색으로 물들어 간다.


* 검은 가슴물떼새(Golden Plover)


  1. No Image 14Mar
    by 성백군
    2006/03/14 by 성백군
    Views 158 

    죄인이라서

  2.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3. 멈출 줄 알면

  4.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5.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6. 2월 엽서.1 / 천숙녀

  7. 찡그린 달

  8. 파도

  9. 납작 엎드린 깡통

  10. 네 잎 클로버

  11. 가을 총총 / 성백군

  12. 봄볕 / 천숙녀

  13. 섞여 화단 / 성백군

  14.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15. No Image 29Jul
    by 강민경
    2013/07/29 by 강민경
    Views 156 

    밤 바닷가의 가로등

  16. 봄 편지 / 성백군

  17. 가을 냄새 / 성백군

  18. 그리움이 익어

  19. 건강한 인연 / 천숙녀

  20. No Image 11Mar
    by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by 지희선(Hee Sun Chi)
    Views 155 

    시조 짓기

Board Pagination Prev 1 ...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