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년 내내

봄날만 같은 하와이에도

때 되면 낙엽이 쌓입니다

 

동네 공원을 걷는데

몽키트리, 밴얀트리, 아카시아, 각종 나뭇잎이

잔디밭에 떨어져

지저분하게 초록 생기를 어지럽힙니다

 

좋은 환경에서

부족함이 없이 잘 살았으면

그 생애의 마지막은 고와야 하는 것 아닙니까?

곱게 물든 단풍잎은 하나도 없고

우중충한 갈색 잎뿐입니다

 

날 때부터 을이었고

지금도 가난하여 살기가 힘들다고

주눅 들지 말아요

겨울을 이기고, , 여름을 잘 견디어낸

한국의 단풍이 보고 싶습니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지만

삶의 결과는 정직하다고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67 석류의 사랑 강민경 2005.06.28 496
2266 풀 잎 사 랑 성백군 2005.06.18 286
2265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김우영 2011.10.01 657
2264 빈 집 성백군 2005.06.18 236
2263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나은 2008.08.26 550
2262 도마뱀 강민경 2005.11.12 242
2261 낙관(落款) 성백군 2011.01.07 506
2260 무 궁 화 강민경 2005.07.12 306
2259 아우야, 깨어나라 고영준 ko, young j 2005.05.18 335
2258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를 보고나서 김우영 2013.05.23 658
2257 구어의 방주를 띄우자 전재욱 2005.01.01 333
2256 쿼바디스 나마스테-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542
2255 흰 머리카락 성백군 2005.08.26 245
2254 가슴이 빈 북처럼 강민경 2010.03.09 847
2253 강을 보며, 바다를 보며-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56
2252 그대! 꿈을 꾸듯 손영주 2008.02.28 385
2251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강민경 2010.07.06 987
2250 모닥불도 처음엔 강민경 2010.06.15 873
2249 연꽃과 연등 -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807
2248 우리말 애용론 김우영 2011.04.20 55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