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146
어제:
1,733
전체:
16,498,62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11.25 00:04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년 내내

봄날만 같은 하와이에도

때 되면 낙엽이 쌓입니다

 

동네 공원을 걷는데

몽키트리, 밴얀트리, 아카시아, 각종 나뭇잎이

잔디밭에 떨어져

지저분하게 초록 생기를 어지럽힙니다

 

좋은 환경에서

부족함이 없이 잘 살았으면

그 생애의 마지막은 고와야 하는 것 아닙니까?

곱게 물든 단풍잎은 하나도 없고

우중충한 갈색 잎뿐입니다

 

날 때부터 을이었고

지금도 가난하여 살기가 힘들다고

주눅 들지 말아요

겨울을 이기고, 봄, 여름을 잘 견디어낸

한국의 단풍이 보고 싶습니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지만

삶의 결과는 정직하다고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8 시조 낙장落張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2.02.06 106
307 죄 성백군 2008.05.18 105
306 시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6 105
305 시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2 105
304 시조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5 105
303 시조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6.17 105
302 시 새 집 1 file 유진왕 2021.08.03 105
301 시조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2 105
300 시조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0 105
299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05
298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5 105
297 시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105
296 시조 오늘도 나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6.19 104
295 시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8 104
294 시조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1 104
293 시조 내 시詩는 -기름 한 방울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15 104
292 시조 독도 -청 댓잎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0 104
291 시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0 104
290 시조 코로나 19 – 갈래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7 104
289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9 104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