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고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고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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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 나는 너를 너무 힘들게 한다 -홍해리 | 관리자 | 2004.07.24 | 612 | |
146 | 수필 | 찍소 아줌마 | 박성춘 | 2015.05.15 | 612 |
145 | 박영숙영 "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작품해설(2) | 박영숙영 | 2011.07.04 | 614 | |
144 | 수필 | 참 좋은 인연을 위하여 2 | son,yongsang | 2015.12.20 | 618 |
143 | 시 |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 오연희 | 2016.02.01 | 623 |
142 | 피아노 치는 여자*에게 | 서 량 | 2005.06.22 | 630 | |
141 | 조국땅을 그리며 | 박성춘 | 2009.08.02 | 630 | |
140 | 언어의 그림 그릭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2) | 박영호 | 2008.11.12 | 632 | |
139 | 버릴 수 없는 것이 눈물 겹다. | 강숙려 | 2005.08.03 | 634 | |
138 | 세계의 명 연설을 찾아서 | 이승하 | 2004.08.30 | 635 | |
137 | 품위 유지비 | 김사빈 | 2005.12.05 | 637 | |
136 | 김우영 작가 만나 사람들 출판회 성료l | 김우영 | 2011.11.27 | 638 | |
135 | 두 세상의 차이 | 박성춘 | 2009.07.05 | 640 | |
134 | 시인 구상 선생님 2주기를 맞아 | 이승하 | 2006.05.14 | 646 | |
133 | 자연과 인간의 원형적 모습에 대한 향수 | 박영호 | 2008.03.03 | 646 | |
132 | 빛이 되고픈 소망에 | 강민경 | 2009.08.03 | 652 | |
131 |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 신 영 | 2008.05.21 | 655 | |
130 | 기타 | 학우와의 대화 - 한국교육학과 김우영 작가(50대 萬年學徒) | 김우영 | 2014.03.27 | 656 |
129 | 위기의 문학, 어떻게 할 것인가 | 이승하 | 2005.02.14 | 6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