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
아버지 사랑채에서 담배를 피우신다
젖 냄새 물씬 밴 엄마 무릎 베고 누워
아슴한 기억의 조각 꿰맞추는 여린 흔적
줄줄이 흙벽 사이로 바람이 들어왔다
아픔이 아픔 인 걸 모르고 지나도록
슬며시 등 내어주는 뿌리 깊은 나무 있어
평등하게 비추는 햇살 부채 살로 펼쳐졌다
“뿌리를 다독이며 꽃밭을 키워라”는 말씀
오랜 날 멈춘 시간을 깨워 오늘부터 새날이다

아버지
아버지 사랑채에서 담배를 피우신다
젖 냄새 물씬 밴 엄마 무릎 베고 누워
아슴한 기억의 조각 꿰맞추는 여린 흔적
줄줄이 흙벽 사이로 바람이 들어왔다
아픔이 아픔 인 걸 모르고 지나도록
슬며시 등 내어주는 뿌리 깊은 나무 있어
평등하게 비추는 햇살 부채 살로 펼쳐졌다
“뿌리를 다독이며 꽃밭을 키워라”는 말씀
오랜 날 멈춘 시간을 깨워 오늘부터 새날이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627 | 시조 |
복수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2 | 466 |
| 1626 | 시 | 화장 하던날 1 | young kim | 2021.02.11 | 539 |
| 1625 | 시조 |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2.11 | 501 |
| 1624 | 시 | 가을나무 | 정용진 | 2021.02.11 | 635 |
| 1623 | 시 | 때늦은 감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2.10 | 398 |
| 1622 | 시조 |
못 짜본 베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2.10 | 464 |
| 1621 | 시조 |
비켜 앉았다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2.09 | 574 |
| 1620 | 시조 |
아침나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8 | 629 |
| 1619 | 시조 |
몽돌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2.07 | 588 |
| 1618 | 시조 |
지문指紋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6 | 542 |
| » | 시조 |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5 | 558 |
| 1616 | 시조 |
침묵沈黙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4 | 677 |
| 1615 | 시조 |
묵정밭 / 천숙녀
3 |
독도시인 | 2021.02.03 | 600 |
| 1614 | 시조 |
2월 엽서.1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1 | 672 |
| 1613 | 시 | 사과껍질을 벗기며 | 곽상희 | 2021.02.01 | 367 |
| 1612 | 시조 |
등나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31 | 591 |
| 1611 | 시조 |
지는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9 | 539 |
| 1610 | 시조 |
빨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8 | 582 |
| 1609 | 시조 |
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7 | 613 |
| 1608 | 시 |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1.27 | 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