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2.06 10:10

지문指紋 / 천숙녀

조회 수 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0-지문.png

 

지문指紋

 

몸속에는 둥근 마음 키워가며 사는 날

 

가슴에 금이 갔다

숨이 턱 막힌 영혼

 

공기도 굳어져갔다

아무도 모르게 차양을 쳤지

 

영혼이 가려웠다, 가려워 긁던 손가락 끝

 

시들시들 말라갔다

지문이 사라졌다

 

손가락 지워진 지문을

나이테로 더듬어보는 저녁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6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0 112
125 시조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3 127
124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10
123 시조 먼 그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5 165
122 시조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7 119
121 시조 ​숨은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9 151
120 꽃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30 170
119 시조 서성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1 223
118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176
117 시조 말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2 174
116 세상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05 199
115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175
114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12 156
113 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0 212
112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56
111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04 154
110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1 153
109 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8 148
108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25 189
107 오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01 131
Board Pagination Prev 1 ...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