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안길 / 천숙녀
하얀 고무신 한 켤레 댓돌위에 벗어두고
이순(耳順)의 뒤안길을
둘러보는 걸음 있어
한 생애
거울을 본다
골마지 핀 나를 들여다 본다
뒤안길 / 천숙녀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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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6 | 시조 | 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2 | 120 |
1645 | 시조 | 고사리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05 | 121 |
1644 | 시 | 빛에도 사연이 | 강민경 | 2019.06.06 | 121 |
1643 | 시 |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 강민경 | 2019.10.25 | 121 |
1642 | 시조 | 빨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8 | 121 |
1641 | 시 |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 泌縡 | 2020.11.19 | 121 |
1640 | 수필 | 늦은 변명 | 김학 | 2020.12.18 | 121 |
1639 | 시 | 연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2.23 | 121 |
1638 | 시 | 건널목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6.14 | 121 |
1637 | 시조 | 무너져 내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9 | 121 |
1636 | 시 | 물거울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7.13 | 121 |
1635 | 시조 |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4 | 121 |
1634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R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05 | 121 |
1633 | 시조 |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7 | 121 |
1632 | 병상언어 | 이월란 | 2008.03.05 | 122 | |
1631 | 돌담 길 | 김사빈 | 2012.05.25 | 122 | |
1630 | 시 | 배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4.23 | 122 |
1629 | 시 | 동행 | 하늘호수 | 2017.04.07 | 122 |
1628 | 시 | 그대인가요! – 김원각 | 泌縡 | 2020.04.08 | 122 |
1627 | 시 | 하나 됨 2 | young kim | 2021.03.10 | 122 |
김인숙 시인님의 해설중에서-
항상 씩씩하고 너무 고와서 젊은 줄만 알았는데
천 시인도 이제 이순의 뒤 안 길인가보다
김치가 너무 익어 골마지 핀 것처럼 스스로 골마지가 피었다는데
천 시인을 아는 사람은 누구도 동의하지 않을 거다
하지만 겉이 씩씩하다고 속까지 씩씩하겠는가
귀가 순해진다는 이순에는 나를 돌아보기도 하고
댓돌 위에 하얀 고무신이 허투루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모든 게 자신이 없어지고 여려지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