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안길 / 천숙녀
하얀 고무신 한 켤레 댓돌위에 벗어두고
이순(耳順)의 뒤안길을
둘러보는 걸음 있어
한 생애
거울을 본다
골마지 핀 나를 들여다 본다
뒤안길 / 천숙녀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66 | 시 |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 강민경 | 2016.10.11 | 234 |
2265 | 희망은 있다 | 강민경 | 2012.12.26 | 167 | |
2264 | 시조 | 희망希望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1 | 106 |
2263 | 시조 | 희망希望 | 독도시인 | 2024.02.19 | 46 |
2262 | 희망 전상서 2 | 김화영 | 2007.09.24 | 203 | |
2261 | 시 | 희망 고문 / 성백군 4 | 하늘호수 | 2021.08.10 | 115 |
2260 | 희망 | 백야/최광호 | 2005.07.28 | 218 | |
2259 | 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노라 | 김우영 | 2013.05.15 | 260 | |
2258 | 흙으로 사람을 - out of earth | 박성춘 | 2011.03.23 | 561 | |
2257 | 시 |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 강민경 | 2015.10.17 | 230 |
2256 | 흔들리는 집 2 | 이월란 | 2008.04.25 | 353 | |
2255 | 흔들리는 집 | 이월란 | 2008.03.06 | 199 | |
2254 | 흔들리는 것들은 아름답다 | 황숙진 | 2008.07.02 | 437 | |
2253 | 시조 | 흑백사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5 | 281 |
2252 | 휴양지 | 김우영 | 2012.05.16 | 111 | |
2251 | 시조 | 훌쩍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2 | 124 |
2250 | 후곡리 풍경 | 손홍집 | 2006.04.09 | 361 | |
2249 | 시조 | 회원懷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3 | 114 |
2248 | 회상 | 강민경 | 2005.09.05 | 280 | |
2247 | 시 | 회귀(回歸) | 성백군 | 2014.03.25 | 192 |
김인숙 시인님의 해설중에서-
항상 씩씩하고 너무 고와서 젊은 줄만 알았는데
천 시인도 이제 이순의 뒤 안 길인가보다
김치가 너무 익어 골마지 핀 것처럼 스스로 골마지가 피었다는데
천 시인을 아는 사람은 누구도 동의하지 않을 거다
하지만 겉이 씩씩하다고 속까지 씩씩하겠는가
귀가 순해진다는 이순에는 나를 돌아보기도 하고
댓돌 위에 하얀 고무신이 허투루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모든 게 자신이 없어지고 여려지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