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2.28 13:18

삼월 / 천숙녀

조회 수 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가나다.jpg

 

삼월 / 천숙녀

삼월은 가슴마다 파문으로 번져왔어

기미년 퍼져가던 만세소리 외쳐 보자

닭 울음 여명을 쫓아 튕겨 오르는 빛 부심을

 

꽃 한 송이 피웠었지 총 칼 앞에 태극기로

칼날 같은 눈초리들 맨땅 위에 박아 놓고

선혈 꽃 기립 박수로 한 겨레 된 우리잖아

 

겨울의 긴 잠 끝 봄빛으로 깨어날래

울리는 종소리에 새 날의 문을 열고

앞뜰을 정갈히 쓸고 돗자리 펼칠 거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07 마음자리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2.15 201
2106 시조 이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4 110
2105 시조 찔레 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3 178
2104 시조 뼈 마디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1 71
2103 시조 지워질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0 88
2102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9 97
2101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08 203
2100 시조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8 77
2099 시조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7 70
2098 시조 낙장落張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2.02.06 80
2097 시조 곡비哭婢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5 178
2096 시조 아득히 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4 72
2095 시조 동안거冬安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3 369
2094 시조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2 86
2093 마스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2.01 120
2092 시조 설날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1 108
2091 시조 함박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1 107
2090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0 80
2089 시조 어머니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9 148
2088 건강한 인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8 143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