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 / 천숙녀
벗은 나무 겨드랑이 스쳐오는 봄볕을 봐
가지마다 도톰도톰 부풀리는 발돋움들
혈(血)따라 굽이치는 뜻 하늘 향해 두 팔 뻗기
지독히도 설운 가난 볕 반가운 가난이야
싹트는 어린 것들 오싹하게 아프지만
일어서 땅 볼 비비며 너풀너풀 춤사위로
봄볕 / 천숙녀
벗은 나무 겨드랑이 스쳐오는 봄볕을 봐
가지마다 도톰도톰 부풀리는 발돋움들
혈(血)따라 굽이치는 뜻 하늘 향해 두 팔 뻗기
지독히도 설운 가난 볕 반가운 가난이야
싹트는 어린 것들 오싹하게 아프지만
일어서 땅 볼 비비며 너풀너풀 춤사위로
여한 없이 살자구
겨울비 / 성백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세상 인심
뜨는 해, 지는 해
석양빛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왜 화부터 내지요
천국 방언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길
봄은 오려나
저, 억새들이
봄소식 정용진 시인
도예가 / 천숙녀
촛불민심
황혼에 핀꽃
가슴으로 찍은 사진
나무 뿌리를 보는데
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