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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사관.jpg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초겨울 매운바람이

등짝을 밀어냈다

이마를 짚는 손길

웅크리고 앉았다가

깊숙이

파고든 햇살

푸른 목숨으로 살고 있다

스무 계단 지하 벙커에

독도사관 머물고

이십 구년 달려와 돌아 갈 수도

멈출 수도 없는 길

목울대

붉어진 걸음

초승달로라도 뜰까말까


  1. 선線 / 천숙녀

  2. 편지 / 천숙녀

  3. 간간이 / 천숙녀

  4.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5. 얼굴 주름살 / 성백군

  6. 2019년 4월 / 천숙녀

  7. 터 / 천숙녀

  8. 한 숨결로 /천숙녀

  9. 거미줄 / 천숙녀

  10. 숙녀야! / 천숙녀

  11. 꽃등불 / 천숙녀

  12. 이제 서야 / 천숙녀

  13.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14. 안개 / 천숙녀

  15.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16. 불끈 솟아도 / 천숙녀

  17.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8.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9. 야윈 몸 / 천숙녀

  20.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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