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뼈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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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1 | - 전윤상 시인의 한시(漢詩)세계 | 김우영 | 2009.02.15 | 48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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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 | 모의 고사 | 김사빈 | 2009.03.10 | 454 | |
1717 | 하얀 꽃밭 | 김사빈 | 2009.03.12 | 5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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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5 | 내가 지금 벌 받는걸까 | 강민경 | 2009.04.04 | 673 | |
1714 | 나의 탈고법 | 김우영 | 2009.04.04 | 677 | |
1713 | 삶이란 | 성백군 | 2009.04.13 | 460 | |
1712 | 내 가슴에 비 내리는데 | 강민경 | 2009.04.13 | 515 | |
1711 | 매지호수의 연가 | 오영근 | 2009.04.25 | 676 | |
1710 | 여백 채우기 | 박성춘 | 2009.04.29 | 592 | |
1709 | 저 붉은 빛 | 강민경 | 2009.05.03 | 565 | |
1708 | 돼지독감 | 오영근 | 2009.05.04 | 599 | |
1707 | 불경기 | 성백군 | 2009.05.04 | 536 | |
1706 | 봄날 | 임성규 | 2009.05.07 | 600 | |
1705 | 짝사랑 | 강민경 | 2009.05.13 | 608 | |
1704 | 부부표지 | 김우영 | 2009.05.16 | 511 | |
1703 | 부부 | 김우영 | 2009.05.19 | 600 | |
1702 | 참 바보처럼 살다 갔네. | 황숙진 | 2009.05.26 | 9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