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뼈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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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 | 생의 바른 행로行路에 대한 탐색/ 서용덕 시세계 | 박영호 | 2008.09.12 | 47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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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6 | 혼자 남은날의 오후 | 강민경 | 2008.10.12 | 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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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3 | 해는 저물고 | 성백군 | 2008.09.23 | 153 | |
1712 | 바람의 생명 | 성백군 | 2008.09.23 | 170 | |
1711 | 부부 | 김우영 | 2009.05.19 | 600 | |
1710 | 참 바보처럼 살다 갔네. | 황숙진 | 2009.05.26 | 977 | |
1709 | 언어의 그림 그리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1) | 박영호 | 2008.11.12 | 569 | |
1708 | 언어의 그림 그릭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2) | 박영호 | 2008.11.12 | 641 | |
1707 | ,혼자 라는것 | 강민경 | 2009.05.26 | 694 | |
1706 | 저, 억새들이 | 성백군 | 2008.11.20 | 155 | |
1705 | 고백 | 강민경 | 2008.11.21 | 237 | |
1704 | 암 (癌) | 박성춘 | 2009.06.23 | 590 | |
1703 | 사목(死木)에는 | 성백군 | 2009.06.19 | 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