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뼈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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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 믿음과 불신사이 | 박성춘 | 2009.02.21 | 429 | |
599 | - 전윤상 시인의 한시(漢詩)세계 | 김우영 | 2009.02.15 | 487 | |
598 | 생명책 속에 | 박성춘 | 2009.02.07 | 3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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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 | 돼지독감 | 오영근 | 2009.05.04 | 599 | |
594 | 저 붉은 빛 | 강민경 | 2009.05.03 | 56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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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 | 열쇠 | 백남규 | 2009.01.28 | 87 | |
591 | 일 분 전 새벽 세시 | 박성춘 | 2009.01.24 | 28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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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 개펄 풍경 | 성백군 | 2009.01.22 | 87 | |
588 | 누가 뭐라해도 | 강민경 | 2009.07.07 | 663 | |
587 | 정원에 서있는 나무 | 강민경 | 2009.01.20 | 299 | |
586 | 동그라미 | 성백군 | 2009.07.07 | 620 | |
585 | 선인장에 새긴 연서 | 성백군 | 2009.01.09 | 353 | |
584 | 그대 가슴에 | 강민경 | 2009.01.06 | 222 | |
583 | 두 세상의 차이 | 박성춘 | 2009.07.05 | 6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