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4.05 14:09

뼈마디들 / 천숙녀

조회 수 47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대나무 마디들.jpg

 

뼈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8 그 길 1 young kim 2021.03.23 483
667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642
666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23 385
665 시조 환한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4 545
664 시조 어디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5 442
663 시조 눈물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6 429
662 시조 두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7 576
661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452
660 시조 연정(戀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8 450
659 시조 말의 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9 409
658 시조 다시한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0 447
657 평 안 1 young kim 2021.03.30 467
656 눈[目]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31 487
655 시조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1 641
654 시조 민들레 홀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1 479
653 시조 시詩 한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2 409
652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3 423
651 시조 청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4 429
650 Prayer ( 기 도 ) / young kim young kim 2021.04.04 490
» 시조 뼈마디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5 474
Board Pagination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118 Next
/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