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4.07 11:54

처진 어깨 / 천숙녀

조회 수 2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꽃 진다 진짜.jpg

 

처진 어깨 / 천숙녀

북적대는 세상 길목 분분히 꽃 진 자리

흐리고 침침한 눈 사물들이 보이지 않아

아픈 곳 눈동자 씻어

또렷하게 닦았다

 

갈앉은 삶을 훑어 메우는 하루 셈이

겨울잠 굳어진 몸 처진 어깨 깃을 세워

다듬이 방망이 소리로

앞마당에 울렸다

 

늦잠을 깔아뭉갠 걸음이 분주하다

한 꺼풀 나를 벗겨 일으켜 세우는 강

깨어져 뒹굴던 벽돌

푸른 화폭畵幅에 박혔다


  1. No Image 06Aug
    by 유성룡
    2007/08/06 by 유성룡
    Views 243 

    천상바라기

  2. No Image 25Jun
    by 유성룡
    2011/06/25 by 유성룡
    Views 351 

    천리향

  3. No Image 03Feb
    by 유성룡
    2007/02/03 by 유성룡
    Views 288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4. No Image 19Aug
    by 유성룡
    2007/08/19 by 유성룡
    Views 950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5. 천기누설 / 성백군

  6. 천국 입성 / 성백군

  7. 천국 방언

  8. 천고마비

  9. 처진 어깨 / 천숙녀

  10. 처음 가는 길

  11.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12. No Image 29Jul
    by 성백군
    2013/07/29 by 성백군
    Views 262 

    채마밭 빈집

  13. No Image 10Jan
    by 천일칠
    2005/01/10 by 천일칠
    Views 255 

    채 송 화

  14. 창살 없는 감옥이다

  15. No Image 02Apr
    by 이 시안
    2008/04/02 by 이 시안
    Views 361 

    창문가득 물오른 봄

  16. No Image 21May
    by 나은
    2008/05/21 by 나은
    Views 251 

  17. 참회

  18. 참 좋은 인연을 위하여

  19. No Image 26May
    by 황숙진
    2009/05/26 by 황숙진
    Views 953 

    참 바보처럼 살다 갔네.

  20. 찬바람의 통곡 소리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