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진 어깨 / 천숙녀
북적대는 세상 길목 분분히 꽃 진 자리
흐리고 침침한 눈 사물들이 보이지 않아
아픈 곳 눈동자 씻어
또렷하게 닦았다
갈앉은 삶을 훑어 메우는 하루 셈이
겨울잠 굳어진 몸 처진 어깨 깃을 세워
다듬이 방망이 소리로
앞마당에 울렸다
늦잠을 깔아뭉갠 걸음이 분주하다
한 꺼풀 나를 벗겨 일으켜 세우는 강
깨어져 뒹굴던 벽돌
푸른 화폭畵幅에 박혔다
처진 어깨 / 천숙녀
북적대는 세상 길목 분분히 꽃 진 자리
흐리고 침침한 눈 사물들이 보이지 않아
아픈 곳 눈동자 씻어
또렷하게 닦았다
갈앉은 삶을 훑어 메우는 하루 셈이
겨울잠 굳어진 몸 처진 어깨 깃을 세워
다듬이 방망이 소리로
앞마당에 울렸다
늦잠을 깔아뭉갠 걸음이 분주하다
한 꺼풀 나를 벗겨 일으켜 세우는 강
깨어져 뒹굴던 벽돌
푸른 화폭畵幅에 박혔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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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 | 시조 | 고사리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05 | 121 |
1945 | 시 |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 하늘호수 | 2015.07.27 | 259 |
1944 | 고아심주(固我心柱) | 유성룡 | 2011.06.15 | 418 | |
1943 | 시조 | 고운 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30 | 174 |
1942 | 고주孤舟 | 유성룡 | 2006.03.12 | 118 | |
1941 | 시조 | 고향 풍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5 | 106 |
1940 | 시 | 고향 흉내 1 | 유진왕 | 2021.07.13 | 77 |
1939 | 고향고 타향 사이 | 강민경 | 2011.01.07 | 724 | |
1938 | 고향보감(故鄕寶鑑) | 유성룡 | 2005.11.23 | 170 | |
1937 | 고향에 오니 | 김사빈 | 2006.12.19 | 421 | |
1936 | 시조 | 곡비哭婢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5 | 175 |
1935 | 곤보(困步) | 유성룡 | 2006.07.27 | 397 | |
1934 | 곤지(困知) | 유성룡 | 2007.02.28 | 211 | |
1933 | 골반 뼈의 추억 | 서 량 | 2006.01.10 | 501 | |
1932 | 곱사등이춤 | 이월란 | 2008.02.18 | 234 | |
1931 | 곳간 | 성백군 | 2007.12.13 | 143 | |
1930 | 시조 | 공空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4 | 105 |
1929 | 공기가 달다 | 박성춘 | 2011.11.02 | 254 | |
1928 | 공수표로 온것 아니다 | 강민경 | 2010.07.31 | 845 | |
1927 | 기타 | 공전과 자전 / 펌글/ 박영숙영 | 박영숙영 | 2020.12.13 | 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