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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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0 | 시 |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 하늘호수 | 2022.12.20 | 190 |
1139 | 시 | 묵언(默言)(2) | 작은나무 | 2019.03.06 | 190 |
1138 | 시 |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2.10 | 190 |
1137 | 발자국 | 성백군 | 2005.12.15 | 189 | |
1136 |
아버지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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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비나 | 2013.02.12 | 189 | |
1135 | 시 | 간도 운동을 해야 | 강민경 | 2015.09.11 | 189 |
1134 | 시 | 새와 나 | 강민경 | 2020.05.02 | 189 |
1133 | 시 | 소화불량 / 성배군 | 하늘호수 | 2023.02.21 | 189 |
1132 | 들국화 | 강민경 | 2007.12.29 | 188 | |
1131 | 시 | 풍광 | savinakim | 2013.10.24 | 188 |
1130 | 시 | 눈높이대로 | 강민경 | 2016.02.16 | 188 |
1129 | 시 | 봄의 꽃을 바라보며 | 강민경 | 2018.05.02 | 1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