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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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7 | 시 |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1.08 | 183 |
1146 | 시조 | 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8 | 183 |
1145 | 시 | 2021년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2.21 | 183 |
1144 | 시조 | 봄볕/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9 | 183 |
1143 | 시 | 가을 빗방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1.28 | 183 |
1142 | 발자국 | 성백군 | 2005.12.15 | 182 | |
1141 | 개인적 고통의 예술적 승화 | 황숙진 | 2007.11.02 | 182 | |
1140 | 시 | 어둠 속 날선 빛 | 성백군 | 2014.11.14 | 182 |
1139 | 시 | 초록만발/유봉희 1 | 오연희 | 2015.03.15 | 182 |
1138 | 시 | 두 마리 나비 | 강민경 | 2017.03.07 | 182 |
1137 | 시 | 갑질 하는 것 같아 | 강민경 | 2015.08.22 | 182 |
1136 | 시 | 천기누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29 | 182 |
1135 | 가을묵상 | 성백군 | 2005.11.06 | 18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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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3 | 초월심리학과 정신이상 | 박성춘 | 2008.02.11 | 181 | |
1132 | 시 | 봄 날 | 이일영 | 2014.03.21 | 181 |
1131 | 시 |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 성백군 | 2014.10.01 | 181 |
1130 | 시 |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 차신재 | 2015.12.08 | 181 |
1129 | 시 | 도심 짐승들 | 하늘호수 | 2017.05.21 | 181 |
1128 | 시 | 풀루메리아 꽃과 나 | 강민경 | 2016.04.10 | 1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