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6.27 14:49

시린 등짝 / 천숙녀

조회 수 9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가뭄.png

 

시린 등짝 / 천숙녀


잎 지고 물기가 빠진 힘줄이 앙상하다
뒤축이 으깨지고 시퍼렇게 멍든 날
삐그덕
어긋난 빗장에
나무 못 하나 더 박았다

잊혀 진 기억들이 꿈틀여 달려오면
아직도 살아있어 꿈 한 쪽을 씹으면서
귀퉁이
시린 등짝에
내일의 빛 당겨 붙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65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90
1964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91
1963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91
1962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8 91
1961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91
1960 시조 실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7 91
1959 시조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1 91
» 시조 시린 등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7 91
1957 복숭아 거시기 1 유진왕 2021.07.16 91
1956 동네에 불이 났소 1 file 유진왕 2021.08.12 91
1955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9 91
1954 시조 실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4 91
1953 illish 유성룡 2008.02.22 92
1952 낮달 성백군 2012.01.15 92
1951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92
1950 시조 안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1 92
1949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10 92
1948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강민경 2020.06.16 92
1947 코로나 현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2 92
1946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25 92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