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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쿨선이 울타리.jpg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손은 항상 하늘을 향해 뻗는다
한 치 혹은 반 치 만이라도 전진하고 싶어
울타리
만나지 못하면
땡볕에 말리는 좌절이다

때로는 우두커니 서 있는 벽을 만나면
의기충천意氣衝天으로 그와 친숙해 진다
용해된
환희의 기쁨
혈관을 타고 흘러

지나온 강 뒤 돌아보며 절벽을 부수고저
뭉클 터트리는 피멍울 외로움 만나지만
마침내
울타리와 어울려
닫힌 하늘 열고 있다


  1. 변곡점

  2. 복숭아 거시기

  3.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4. 천국 방언

  5. 미얀마

  6.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7. 크리스마스 선물

  8. 꽃보다 체리

  9. 미개한 집착

  10. 고향 흉내

  11. 물거울 / 성백군

  12. 노래 / 천숙녀

  13. 가슴은 / 천숙녀

  14. 열림 / 천숙녀

  15. 간간이 / 천숙녀

  16.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17. 묵정밭 / 천숙녀

  18. 고백 / 천숙녀

  19. 봄볕 -하나 / 천숙녀

  20.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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