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손은 항상 하늘을 향해 뻗는다
한 치 혹은 반 치 만이라도 전진하고 싶어
울타리
만나지 못하면
땡볕에 말리는 좌절이다
때로는 우두커니 서 있는 벽을 만나면
의기충천意氣衝天으로 그와 친숙해 진다
용해된
환희의 기쁨
혈관을 타고 흘러
지나온 강 뒤 돌아보며 절벽을 부수고저
뭉클 터트리는 피멍울 외로움 만나지만
마침내
울타리와 어울려
닫힌 하늘 열고 있다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손은 항상 하늘을 향해 뻗는다
한 치 혹은 반 치 만이라도 전진하고 싶어
울타리
만나지 못하면
땡볕에 말리는 좌절이다
때로는 우두커니 서 있는 벽을 만나면
의기충천意氣衝天으로 그와 친숙해 진다
용해된
환희의 기쁨
혈관을 타고 흘러
지나온 강 뒤 돌아보며 절벽을 부수고저
뭉클 터트리는 피멍울 외로움 만나지만
마침내
울타리와 어울려
닫힌 하늘 열고 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06 | 시 |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 차신재 | 2022.12.20 | 154 |
905 | 시조 | 뒷모습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6 | 154 |
904 | 시 | 거룩한 부자 | 강민경 | 2017.04.01 | 154 |
903 | 시 | 바퀴벌레 자살하다 | 하늘호수 | 2017.03.30 | 154 |
902 | 시 | 여행-고창수 | 미주문협 | 2017.06.29 | 154 |
901 | 시 |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2.08 | 154 |
900 | 시 |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5.04 | 154 |
899 | 시 |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 泌縡 | 2021.02.14 | 154 |
898 | 시 |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1 | 154 |
897 | 시 |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5.11 | 154 |
896 | 죄인이라서 | 성백군 | 2006.03.14 | 153 | |
895 | 여지(輿地) | 유성룡 | 2007.04.02 | 153 | |
894 | 최고의 상담 | 박성춘 | 2012.02.24 | 153 | |
893 | 시 | 2월 | 이일영 | 2014.02.21 | 153 |
892 | 시 |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 2017.02.28 | 153 |
891 | 시 | 멈출 줄 알면 | 강민경 | 2015.09.06 | 153 |
890 | 시 | 석양빛 | 강민경 | 2017.07.22 | 153 |
889 | 시 |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3.12 | 153 |
888 | 시 |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 정용진 | 2019.03.05 | 153 |
887 | 시 | 꽃이니까요!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20.03.24 | 1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