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손은 항상 하늘을 향해 뻗는다
한 치 혹은 반 치 만이라도 전진하고 싶어
울타리
만나지 못하면
땡볕에 말리는 좌절이다
때로는 우두커니 서 있는 벽을 만나면
의기충천意氣衝天으로 그와 친숙해 진다
용해된
환희의 기쁨
혈관을 타고 흘러
지나온 강 뒤 돌아보며 절벽을 부수고저
뭉클 터트리는 피멍울 외로움 만나지만
마침내
울타리와 어울려
닫힌 하늘 열고 있다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손은 항상 하늘을 향해 뻗는다
한 치 혹은 반 치 만이라도 전진하고 싶어
울타리
만나지 못하면
땡볕에 말리는 좌절이다
때로는 우두커니 서 있는 벽을 만나면
의기충천意氣衝天으로 그와 친숙해 진다
용해된
환희의 기쁨
혈관을 타고 흘러
지나온 강 뒤 돌아보며 절벽을 부수고저
뭉클 터트리는 피멍울 외로움 만나지만
마침내
울타리와 어울려
닫힌 하늘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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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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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3.05 | 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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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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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4.06 | 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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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말리온 효과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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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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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詩는 -장미 한송이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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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5.17 | 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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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마디들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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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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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9.30 | 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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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4 | 1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