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손은 항상 하늘을 향해 뻗는다
한 치 혹은 반 치 만이라도 전진하고 싶어
울타리
만나지 못하면
땡볕에 말리는 좌절이다
때로는 우두커니 서 있는 벽을 만나면
의기충천意氣衝天으로 그와 친숙해 진다
용해된
환희의 기쁨
혈관을 타고 흘러
지나온 강 뒤 돌아보며 절벽을 부수고저
뭉클 터트리는 피멍울 외로움 만나지만
마침내
울타리와 어울려
닫힌 하늘 열고 있다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손은 항상 하늘을 향해 뻗는다
한 치 혹은 반 치 만이라도 전진하고 싶어
울타리
만나지 못하면
땡볕에 말리는 좌절이다
때로는 우두커니 서 있는 벽을 만나면
의기충천意氣衝天으로 그와 친숙해 진다
용해된
환희의 기쁨
혈관을 타고 흘러
지나온 강 뒤 돌아보며 절벽을 부수고저
뭉클 터트리는 피멍울 외로움 만나지만
마침내
울타리와 어울려
닫힌 하늘 열고 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68 | 시 | 엉뚱한 가족 | 강민경 | 2014.11.16 | 222 |
667 | 에밀레종 | 손홍집 | 2006.04.09 | 198 | |
666 | 시 | 엘리베이터(ELEVATOR) 번지수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7.20 | 147 |
665 | 여고행(旅苦行) | 유성룡 | 2005.11.26 | 429 | |
664 | 시 | 여기에도 세상이 | 강민경 | 2015.10.13 | 126 |
663 | 여든 여섯 해 | 이월란 | 2008.03.12 | 244 | |
662 | 시 | 여름 낙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8.06 | 177 |
661 | 시 |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7.08.30 | 197 |
660 | 여백 채우기 | 박성춘 | 2009.04.29 | 589 | |
659 | 시 | 여인은 실 끊어진 연이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5.03 | 389 |
658 | 여지(輿地) | 유성룡 | 2007.04.02 | 155 | |
657 | 시 | 여한 없이 살자구 2 | 유진왕 | 2021.08.10 | 153 |
656 | 시조 |
여행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3.23 | 162 |
655 | 시 |
여행-고창수
![]() |
미주문협 | 2017.06.29 | 154 |
654 | 여행기 :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었던 시인을 찾아서 | 이승하 | 2005.07.10 | 801 | |
653 | 여행은 즐겁다 | 김사빈 | 2008.06.12 | 339 | |
652 | 여행을 떠나면서 | 김사빈 | 2005.09.05 | 343 | |
651 |
여호와의 거시기는 & 아무거나
![]() |
박성춘 | 2007.06.25 | 330 | |
650 | 시 | 역사에 맡기면 어떨지 1 | 유진왕 | 2021.07.27 | 259 |
649 | 시조 |
연(鳶) / 천숙녀
1 ![]() |
독도시인 | 2021.03.16 | 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