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손은 항상 하늘을 향해 뻗는다
한 치 혹은 반 치 만이라도 전진하고 싶어
울타리
만나지 못하면
땡볕에 말리는 좌절이다
때로는 우두커니 서 있는 벽을 만나면
의기충천意氣衝天으로 그와 친숙해 진다
용해된
환희의 기쁨
혈관을 타고 흘러
지나온 강 뒤 돌아보며 절벽을 부수고저
뭉클 터트리는 피멍울 외로움 만나지만
마침내
울타리와 어울려
닫힌 하늘 열고 있다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손은 항상 하늘을 향해 뻗는다
한 치 혹은 반 치 만이라도 전진하고 싶어
울타리
만나지 못하면
땡볕에 말리는 좌절이다
때로는 우두커니 서 있는 벽을 만나면
의기충천意氣衝天으로 그와 친숙해 진다
용해된
환희의 기쁨
혈관을 타고 흘러
지나온 강 뒤 돌아보며 절벽을 부수고저
뭉클 터트리는 피멍울 외로움 만나지만
마침내
울타리와 어울려
닫힌 하늘 열고 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22 | 소라껍질 | 성백군 | 2008.07.31 | 174 | |
921 | 시 | 폴짝폴짝 들락날락 | 강민경 | 2018.11.07 | 174 |
920 | 수필 | 나무 | 작은나무 | 2019.03.24 | 174 |
919 | 시조 | 어머니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9 | 174 |
918 | 시 |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20 | 174 |
917 | 시 |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 泌縡 | 2021.02.14 | 174 |
916 | 잔설 | 성백군 | 2006.03.05 | 173 | |
915 | 어머니의 웃음 | 성백군 | 2008.05.09 | 173 | |
914 | 아가 얼굴위에 | 강민경 | 2008.05.15 | 173 | |
913 | 시 | 첫눈 | 하늘호수 | 2015.12.11 | 173 |
912 | 시 | 철새 떼처럼 | 강민경 | 2016.09.19 | 173 |
911 | 물(水) | 성백군 | 2006.04.05 | 172 | |
910 | 시 | 시월애가(愛歌) | 윤혜석 | 2013.11.01 | 172 |
909 | 시 | 2월 | 이일영 | 2014.02.21 | 172 |
908 | 시 | 인생길 / young kim 1 | 헤속목 | 2022.01.27 | 172 |
907 | 시 | 연가(戀歌.2/.秀峯 鄭用眞 | 정용진 | 2015.03.07 | 172 |
906 | 시 |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2.12 | 172 |
905 | 시 |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 유진왕 | 2022.06.05 | 172 |
904 | 시 |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7 | 172 |
903 | 모래성 | 강민경 | 2007.03.19 | 1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