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0 08:18

그거면 되는데

조회 수 217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그거면 되는데 >

 

 

바닷가 고기 많이 오르는 동네

숲 우거진 곳 양지바른 언덕에

통나무 집 한 채 짓고는

친구들 불러다 같이 살면 좋겠네

 

아침 저녁 물 때에는

보리벙거지 쓰고 막대기 들고

출렁이는 물가에 나가

싱싱한 생선 건져

근사한 상을 차리고

 

오후 햇살에

실하게 굵어 가는 오이 만큼이나

그렇게 흐드러지게 길게 웃으며 살고 싶다

그거면 되는데

  • ?
    독도시인 2021.07.21 11:40
    오후 햇살에
    실하게 굵어 가는 오이 만큼이나
    그렇게 흐드러지게 길게 웃으며 살고 싶다
    그거면 되는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9 연두빛 봄은 김사빈 2005.05.08 356
388 링컨 기념관 앞에서 김사빈 2005.08.26 356
387 진리 김우영 2011.09.01 356
386 일상이 무료 하면 김사빈 2005.10.18 357
385 꿈꾸는 산수유 서 량 2005.04.02 359
384 앞모습 서 량 2005.07.10 359
383 인경의 피리소리 손홍집 2006.04.10 359
382 상처를 꿰매는 시인 박성춘 2007.12.14 359
381 자유시와 정형시 하늘호수 2015.12.23 359
380 너만 생각할 수 있는 이 밤 유성룡 2006.04.20 360
379 배꼽시계 강민경 2008.12.20 361
378 가련한 예수를 위하여ㅡ크리스마스 이브에 올리는 시 이승하 2011.12.23 361
377 마늘을 찧다가 성백군 2006.04.05 362
376 문자 보내기 강민경 2014.02.03 363
375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4.25 365
374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성백군 2014.01.03 365
373 한낮의 정사 성백군 2014.08.24 365
372 아기 예수 나심/박두진 file 오연희 2016.12.23 365
371 봄과 두드러기 성백군 2006.04.19 366
370 방귀의 화장실 박성춘 2008.03.25 366
Board Pagination Prev 1 ...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