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거면 되는데 >
바닷가 고기 많이 오르는 동네
숲 우거진 곳 양지바른 언덕에
통나무 집 한 채 짓고는
친구들 불러다 같이 살면 좋겠네
아침 저녁 물 때에는
보리벙거지 쓰고 막대기 들고
출렁이는 물가에 나가
싱싱한 생선 건져
근사한 상을 차리고
오후 햇살에
실하게 굵어 가는 오이 만큼이나
그렇게 흐드러지게 길게 웃으며 살고 싶다
그거면 되는데
바닷가 고기 많이 오르는 동네
숲 우거진 곳 양지바른 언덕에
통나무 집 한 채 짓고는
친구들 불러다 같이 살면 좋겠네
아침 저녁 물 때에는
보리벙거지 쓰고 막대기 들고
출렁이는 물가에 나가
싱싱한 생선 건져
근사한 상을 차리고
오후 햇살에
실하게 굵어 가는 오이 만큼이나
그렇게 흐드러지게 길게 웃으며 살고 싶다
그거면 되는데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62 | 미망 (未忘) | 이월란 | 2008.02.17 | 129 | |
1861 | 겨울 나무 | 강민경 | 2008.02.17 | 95 | |
1860 | 겨울이 되면 | 유성룡 | 2008.02.18 | 153 | |
1859 | 우연일까 | 강민경 | 2009.11.11 | 738 | |
1858 | 강한 어머니 | 박성춘 | 2009.12.09 | 719 | |
1857 |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 강민경 | 2009.12.16 | 799 | |
1856 | 낡은 공덕비 | 성백군 | 2009.12.25 | 719 | |
1855 | 인센티브 | 박성춘 | 2010.02.17 | 715 | |
1854 | 아빠의 젖꼭지 (동시) | 박성춘 | 2010.02.17 | 952 | |
1853 | 지나간 자리는 슬프다 | 강민경 | 2010.02.20 | 775 | |
1852 | 껌 | 박성춘 | 2010.02.23 | 758 | |
1851 | 플라톤 향연 | 김우영 | 2010.02.24 | 1239 | |
1850 | 깡패시인 이월란 | 황숙진 | 2010.03.01 | 901 | |
1849 | 곱사등이춤 | 이월란 | 2008.02.18 | 250 | |
1848 | 눈꽃 | 이월란 | 2008.02.19 | 81 | |
1847 | 봄을 심었다 | 김사빈 | 2008.02.20 | 118 | |
1846 | 바람서리 | 이월란 | 2008.02.20 | 250 | |
1845 | 노을 | 이월란 | 2008.02.21 | 102 | |
1844 | 삶은 계란을 까며 | 이월란 | 2008.02.22 | 490 | |
1843 | 心惱 | 유성룡 | 2008.02.22 | 121 |
실하게 굵어 가는 오이 만큼이나
그렇게 흐드러지게 길게 웃으며 살고 싶다
그거면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