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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오빠.jpg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견우직녀 만난다는 은하수다리 건너는 날
칠월칠석 기일날 밤 둘러앉은 조카들
속울음 피눈물 삼킨 아버지 만나고 싶어

이슬비일까 가랑비일까 잿빛이었던 하늘 길
길가에 늘어선 코스모스 꽃잎들도
애벌레 울음에 섞여 돌아 서 울었던 날

다섯 남매 자작나무 어찌 두고 가셨는지
알갱이 빠져나간 옥수수 대 모습으로
뼈마디 부딪던 아내 늦가을로 서걱 이고

8월 14일 확진 자 수數 무서운 1,930명
저녁 6시 이후엔 두 명 이상 만나지 못해
마스크 꽁꽁 입을 막고 눈인사만 전 합니다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걸터앉아
삭아빠진 싸리울 고추잠자리와 동무되어
빛바랜 앨범 속에서 살고계신 우리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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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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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 황혼 결혼식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01 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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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 문자 보내기 강민경 2014.02.03 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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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2 배꼽시계 강민경 2008.12.20 361
1891 가련한 예수를 위하여ㅡ크리스마스 이브에 올리는 시 이승하 2011.12.23 361
1890 너만 생각할 수 있는 이 밤 유성룡 2006.04.20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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