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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리.jpg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휩싸고 도는 침묵沈黙 속 아직도 발 시리다
각혈의 이랑 따라 무수한 시침 꽂혀있어
시간時間에 갈길 물으며 떠나가는 봇짐들

봉창 문 열어젖힌 너와 나 한 몸으로
꽈리처럼 터질 듯 서로를 일으켜라
뒤편에 깔려있는 음성 기도소리 박혔다

긴 여름 해 저물어 들판이 컴컴해도
알전구처럼 뜨거운 삶 내게도 있었으니
오늘은
응달진 뒤란에
빛 들어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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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길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9.19 147
227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23
226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03
225 시조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98
224 시조 코로나 19 –교외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0 137
223 시조 코로나 19 –깊은 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1 101
222 시조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3 121
221 시조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6 104
220 시조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4 84
219 시조 코로나 19 –벽화(壁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4 145
218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97
217 시조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2 83
216 시조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7 117
215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166
214 시조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4 135
213 시조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5 144
212 시조 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3 92
211 시조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8 105
» 시조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6 91
209 시조 코로나 19 –택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2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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