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그루터기.jpg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막다른 골목길에 도시 불빛 다 꺼졌다
깊은 밤 어둠 지난 뒤 새벽이 내려왔다
온몸이
밤새 젖어도
천 갈래 길을 열자

남모르게 곪은 이력은 열판이 눌러준다
뚝 떠낸 그 자리 딱지로 아물기까지
손톱 밑
푸른 물때도
살아온 날 흔적이지

그루터기 모습에도 의연히 서있어 봐
해 저문 나를 불러 혼례婚禮를 올리잖아
깨어난
잠든 근육이
명함 한 장을 건네 준 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68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82
2167 시조 2021년 5월 5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4 82
2166 바 람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9 82
2165 시조 독도 - 화난마음 갈앉히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30 82
2164 시조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9 82
2163 시조 벌거숭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1 82
2162 시조 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7 82
2161 두루미(鶴)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83
2160 나그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9.14 83
2159 밑거름 강민경 2020.05.15 83
2158 밤 공원이/강민경 강민경 2020.05.31 83
2157 시조 다시한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0 83
2156 시조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4 83
2155 시조 지우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0 83
2154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83
2153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05 84
2152 꽃 뱀 강민경 2019.07.02 84
2151 럭키 페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9 84
2150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84
2149 시조 놓친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7 8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