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0.15 12:43

잡초雜草 / 천숙녀

조회 수 14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8.jpg

 

잡초雜草 / 천숙녀


내 몸이 나 흔들어 깨우는 신 새벽에
뽑아도 베어내도 악착스레 버텨내던
그리운
얼굴 말아들고
안부를 묻고 있다

눈 시린 가을볕에 서성이는 걸음들아
누구든 풀물이 드는 시골 장 둘러보자
긴 세월 숨죽여 울던 콧날이 찡하겠지

시퍼렇게 살아나던 잡초들 우리잖아
삘기를 뽑아 불던 풀피리 소녀들아
비 잠시
쏟은 하늘도
무지개를 걸어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2 아내에게 이승하 2007.04.07 310
541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이일영 2013.12.26 310
540 유튜브 박영숙영의 영상시 박영숙영 2020.01.10 310
539 코리안 소시지 박성춘 2007.06.20 311
538 장대비 이월란 2008.03.15 311
537 담 안의 사과 강민경 2014.01.17 311
536 식당차 강민경 2005.09.29 312
535 모래시계 윤혜석 2013.07.05 312
534 백화 savinakim 2014.05.13 312
533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하늘호수 2016.10.20 312
532 석간송 (石 間 松 ) 강민경 2007.05.06 313
531 수필 수레바퀴 사랑-김영강 오연희 2016.03.09 313
530 엄마는 양파 강민경 2019.11.06 313
529 어버이날 아침의 산문과 시 이승하 2008.05.07 314
528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314
527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2015.11.24 314
526 기타 2017 1월-곽상희 서신 오연희 2017.01.10 314
525 그렇게 긴 방황이 김사빈 2005.04.09 315
524 대금 file 김용휴 2006.06.13 315
523 내 눈은 꽃으로 핀다 유성룡 2006.08.16 315
Board Pagination Prev 1 ...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