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 천숙녀
고춧대 걷을 때 쯤 잎 떨군 나무들이
빈손을 치켜들고 튕기는 주판알에
쭉정인
날아가면서
알곡들만 남겨놓고
남아있는 햇볕으로 가을걷이 할 수 있나
을씨년스런 바람만이 고향집에 머물면서
덜컹인 문짝을 잡고 닫았다가 열었다가
이 가을 / 천숙녀
고춧대 걷을 때 쯤 잎 떨군 나무들이
빈손을 치켜들고 튕기는 주판알에
쭉정인
날아가면서
알곡들만 남겨놓고
남아있는 햇볕으로 가을걷이 할 수 있나
을씨년스런 바람만이 고향집에 머물면서
덜컹인 문짝을 잡고 닫았다가 열었다가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27 | 시 | 가을 입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9.26 | 141 |
2226 | 시 | 가을, 잠자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9.19 | 171 |
2225 | 시 | 얌체 기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9.12 | 280 |
2224 | 시 | 정독, 인생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9.05 | 256 |
2223 | 시 | 천기누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29 | 182 |
2222 | 시 | 외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22 | 167 |
2221 | 시 | 위, 아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15 | 217 |
2220 | 시 |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08 | 161 |
2219 | 시 | ‘더’와 ‘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01 | 109 |
2218 | 시 |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7.25 | 102 |
2217 | 시 | 주름살 영광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7.19 | 93 |
2216 | 시 | 섞여 화단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7.12 | 133 |
2215 | 시 |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7.06 | 142 |
2214 | 시 |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6.28 | 110 |
2213 | 시 | 5월 들길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3.06.20 | 142 |
2212 | 시 |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6.14 | 114 |
2211 | 시 | 홀로 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6.06 | 140 |
2210 | 시 |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6.01 | 94 |
2209 | 시 |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5.23 | 236 |
2208 | 시 | 보훈 정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5.16 | 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