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 천숙녀
오금한번 펴지 못해 충혈 된 눈 못 감아도
고비마다 불던 돌풍 맨몸으로 부딪히며
잎가지 넉넉히 피워 우화등선羽化登仙 꿈 키웠다
여름날엔 피서처 되어 딛는 걸음 주물리고
벼랑 끝에 와 있어도 낙원의 꿈 영글도록
그 자리 몫이지 싶어 여태껏 버티고서
멎은 숨 안으로 쉬며 눈 감아도 보이는지
문 밖에서 앓는 세상 청대 같은 심경心鏡으로
몰골이 누렇게 떠도 혼魂 살라 불 지핀다
느티나무 / 천숙녀
오금한번 펴지 못해 충혈 된 눈 못 감아도
고비마다 불던 돌풍 맨몸으로 부딪히며
잎가지 넉넉히 피워 우화등선羽化登仙 꿈 키웠다
여름날엔 피서처 되어 딛는 걸음 주물리고
벼랑 끝에 와 있어도 낙원의 꿈 영글도록
그 자리 몫이지 싶어 여태껏 버티고서
멎은 숨 안으로 쉬며 눈 감아도 보이는지
문 밖에서 앓는 세상 청대 같은 심경心鏡으로
몰골이 누렇게 떠도 혼魂 살라 불 지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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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 개펄 풍경 | 성백군 | 2009.01.22 | 85 | |
2004 | 개화(開花) | 성백군 | 2012.10.31 | 124 | |
2003 | 시 | 거 참 좋다 1 | 유진왕 | 2021.07.19 | 105 |
2002 | 시 | 거룩한 부자 | 하늘호수 | 2016.02.08 | 117 |
2001 | 시 | 거룩한 부자 | 강민경 | 2017.04.01 | 154 |
2000 | 시 | 거리의 악사 | 강민경 | 2018.01.22 | 156 |
1999 | 시조 | 거미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7 | 125 |
1998 | 거울 | 유성룡 | 2006.04.08 | 172 | |
1997 | 시조 | 거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2 | 80 |
1996 | 시조 | 거울 앞에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9 | 97 |
1995 | 기타 | 거울에 쓰는 붉은 몽땅연필-곽상희 | 미주문협 | 2017.11.07 | 318 |
1994 | 시 | 걱정도 팔자 | 강민경 | 2016.05.22 | 156 |
1993 | 시 | 건강한 인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8 | 141 |
1992 | 시조 | 건강한 인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4 | 106 |
1991 | 시 | 건널목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6.14 | 121 |
1990 | 건널목에 두 사람 | 강민경 | 2010.04.18 | 778 | |
1989 | 수필 | 건망증과 단순성-김태수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4.02 | 294 |
1988 | 시 | 건투를 비네 1 | 유진왕 | 2021.07.17 | 218 |
1987 | 걸어다니는 옷장 | 이월란 | 2008.05.05 | 209 | |
1986 | 검증 | 김사빈 | 2008.02.25 | 1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