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 천숙녀
오금한번 펴지 못해 충혈 된 눈 못 감아도
고비마다 불던 돌풍 맨몸으로 부딪히며
잎가지 넉넉히 피워 우화등선羽化登仙 꿈 키웠다
여름날엔 피서처 되어 딛는 걸음 주물리고
벼랑 끝에 와 있어도 낙원의 꿈 영글도록
그 자리 몫이지 싶어 여태껏 버티고서
멎은 숨 안으로 쉬며 눈 감아도 보이는지
문 밖에서 앓는 세상 청대 같은 심경心鏡으로
몰골이 누렇게 떠도 혼魂 살라 불 지핀다
느티나무 / 천숙녀
오금한번 펴지 못해 충혈 된 눈 못 감아도
고비마다 불던 돌풍 맨몸으로 부딪히며
잎가지 넉넉히 피워 우화등선羽化登仙 꿈 키웠다
여름날엔 피서처 되어 딛는 걸음 주물리고
벼랑 끝에 와 있어도 낙원의 꿈 영글도록
그 자리 몫이지 싶어 여태껏 버티고서
멎은 숨 안으로 쉬며 눈 감아도 보이는지
문 밖에서 앓는 세상 청대 같은 심경心鏡으로
몰골이 누렇게 떠도 혼魂 살라 불 지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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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 | 시조 |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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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6.14 | 90 |
2108 | 시 |
손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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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왕 | 2021.07.25 | 90 |
2107 | 시조 |
분갈이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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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10.17 | 90 |
2106 | 시조 |
결혼기념일 結婚紀念日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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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1.21 | 90 |
2105 | 시조 |
뒤안길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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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2.18 | 91 |
2104 | 시 |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07 | 91 |
2103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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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1.09 | 91 |
2102 | 시조 |
뼈 마디들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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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1 | 91 |
2101 | 겨울 나무 | 강민경 | 2008.02.17 | 92 | |
2100 | 강설(降雪) | 성백군 | 2008.03.01 | 92 | |
2099 | 시 | 못난 친구/ /강민경 | 강민경 | 2018.07.17 | 92 |
2098 | 시 |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9.04.14 | 92 |
2097 | 시 |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26 | 92 |
2096 | 시 | 가을빛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07 | 92 |
2095 | 시조 |
야윈 몸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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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4.09 | 92 |
2094 | 시 | 코로나 바이러스 1 | 유진왕 | 2021.08.15 | 92 |
» | 시조 |
느티나무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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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10.21 | 92 |
2092 | 시조 |
유혹誘惑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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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11.23 | 92 |
2091 | 시조 |
아득히 먼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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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04 | 92 |
2090 | 시조 |
독도-실핏줄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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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7.19 | 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