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0.21 11:56

느티나무 / 천숙녀

조회 수 9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4-2.jpg

 

 

느티나무 / 천숙녀


오금한번 펴지 못해 충혈 된 눈 못 감아도
고비마다 불던 돌풍 맨몸으로 부딪히며
잎가지 넉넉히 피워 우화등선羽化登仙 꿈 키웠다

여름날엔 피서처 되어 딛는 걸음 주물리고
벼랑 끝에 와 있어도 낙원의 꿈 영글도록
그 자리 몫이지 싶어 여태껏 버티고서

멎은 숨 안으로 쉬며 눈 감아도 보이는지
문 밖에서 앓는 세상 청대 같은 심경心鏡으로
몰골이 누렇게 떠도 혼魂 살라 불 지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9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9 79
68 별천지(別天地)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1 79
67 시조 독도 -나의 전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2 79
66 그래도 그기 최고다 1 유진왕 2021.08.05 79
65 콜퍼스 크리스티 1 유진왕 2021.08.10 79
64 시조 코로나-19 - 외압外壓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1 79
63 시조 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6 79
62 시조 바닥보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1 79
61 시조 눈물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6 78
60 시조 코로나 19 – 비상飛上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4 78
59 시조 코로나19 - 새로운 손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8 78
58 시조 유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31 77
57 몰라서 좋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6 76
56 시조 옛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1 76
55 시조 독도獨島 - 나의사랑은 독도란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6 76
54 개 목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07 76
53 산그늘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7.01 75
52 시조 나목(裸木)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0 75
51 시조 등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30 75
50 시조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2 75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