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0.21 11:56

느티나무 / 천숙녀

조회 수 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4-2.jpg

 

 

느티나무 / 천숙녀


오금한번 펴지 못해 충혈 된 눈 못 감아도
고비마다 불던 돌풍 맨몸으로 부딪히며
잎가지 넉넉히 피워 우화등선羽化登仙 꿈 키웠다

여름날엔 피서처 되어 딛는 걸음 주물리고
벼랑 끝에 와 있어도 낙원의 꿈 영글도록
그 자리 몫이지 싶어 여태껏 버티고서

멎은 숨 안으로 쉬며 눈 감아도 보이는지
문 밖에서 앓는 세상 청대 같은 심경心鏡으로
몰골이 누렇게 떠도 혼魂 살라 불 지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 시조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8 63
66 시조 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6 63
65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9.28 63
64 시조 옥수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0 63
63 파도 강민경 2019.07.23 62
62 함께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12.20 62
61 시조 열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1 62
60 시조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9 62
59 시조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7 62
58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강민경 2019.05.04 61
57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1.27 61
56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8.31 61
55 시조 코로나 19 – 여행旅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3 61
54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61
53 그저 경외로울 뿐 1 file 유진왕 2021.07.17 60
52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60
51 시조 코로나 19 -국군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1 59
50 시조 못 짜본 베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0 58
49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3 58
48 시조 들풀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2 58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