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0.21 11:56

느티나무 / 천숙녀

조회 수 6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4-2.jpg

 

 

느티나무 / 천숙녀


오금한번 펴지 못해 충혈 된 눈 못 감아도
고비마다 불던 돌풍 맨몸으로 부딪히며
잎가지 넉넉히 피워 우화등선羽化登仙 꿈 키웠다

여름날엔 피서처 되어 딛는 걸음 주물리고
벼랑 끝에 와 있어도 낙원의 꿈 영글도록
그 자리 몫이지 싶어 여태껏 버티고서

멎은 숨 안으로 쉬며 눈 감아도 보이는지
문 밖에서 앓는 세상 청대 같은 심경心鏡으로
몰골이 누렇게 떠도 혼魂 살라 불 지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06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0 85
2005 시조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2 85
2004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6 85
2003 시조 2월 엽서 . 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5 85
2002 길가 풀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07 85
2001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85
2000 불안 강민경 2012.01.13 86
1999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3 86
1998 9월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9.10 86
1997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8.06 86
1996 시조 환한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4 86
1995 시조 오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5 86
1994 윤장로, 건투를 비오 1 file 유진왕 2021.08.06 86
1993 시조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9 86
1992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2 86
1991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87
1990 별이 빛나는 밤에 file 작은나무 2019.03.17 87
1989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15 87
1988 오, 노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08 88
1987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88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