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히 먼 / 천숙녀
달빛만 베어 물고 고요히 낮추던 몸
단풍 한 잎 눈물 되어 떨구는 잎 아찔했다
아득히 먼 물밑으로 가라앉은 날도 있었지
이유없음이 이유인 이유 없이 묶인 발목
젖은 몸 말리는 시간 마음 밭 묵히는 밤
풀 죽은 토양을 갈아 우리 길이 파묻혔다
연초록 귀를 열어 듣는 랩이 난해하다
오류로 빚어진 세상 결빙(結氷) 또한 녹이겠다는
순간도 잊은 적 없는 긴 꿈을 꾸고 싶다
아득히 먼 / 천숙녀
달빛만 베어 물고 고요히 낮추던 몸
단풍 한 잎 눈물 되어 떨구는 잎 아찔했다
아득히 먼 물밑으로 가라앉은 날도 있었지
이유없음이 이유인 이유 없이 묶인 발목
젖은 몸 말리는 시간 마음 밭 묵히는 밤
풀 죽은 토양을 갈아 우리 길이 파묻혔다
연초록 귀를 열어 듣는 랩이 난해하다
오류로 빚어진 세상 결빙(結氷) 또한 녹이겠다는
순간도 잊은 적 없는 긴 꿈을 꾸고 싶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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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8 | 매지호수의 연가 | 오영근 | 2009.04.25 | 67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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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5 | 기타 | 학우와의 대화 - 한국교육학과 김우영 작가(50대 萬年學徒) | 김우영 | 2014.03.27 | 6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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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3 | 위기의 문학, 어떻게 할 것인가 | 이승하 | 2005.02.14 | 668 | |
2152 | 누가 뭐라해도 | 강민경 | 2009.07.07 | 663 | |
2151 |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 신 영 | 2008.05.21 | 662 | |
2150 | 시인 구상 선생님 2주기를 맞아 | 이승하 | 2006.05.14 | 6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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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8 | 자연과 인간의 원형적 모습에 대한 향수 | 박영호 | 2008.03.03 | 651 | |
2147 | 두 세상의 차이 | 박성춘 | 2009.07.05 | 648 | |
2146 | 피아노 치는 여자*에게 | 서 량 | 2005.06.22 | 646 | |
2145 | 세계의 명 연설을 찾아서 | 이승하 | 2004.08.30 | 644 | |
2144 | 버릴 수 없는 것이 눈물 겹다. | 강숙려 | 2005.08.03 | 644 | |
2143 | 품위 유지비 | 김사빈 | 2005.12.05 | 643 | |
2142 | 김우영 작가 만나 사람들 출판회 성료l | 김우영 | 2011.11.27 | 6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