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히 먼 / 천숙녀
달빛만 베어 물고 고요히 낮추던 몸
단풍 한 잎 눈물 되어 떨구는 잎 아찔했다
아득히 먼 물밑으로 가라앉은 날도 있었지
이유없음이 이유인 이유 없이 묶인 발목
젖은 몸 말리는 시간 마음 밭 묵히는 밤
풀 죽은 토양을 갈아 우리 길이 파묻혔다
연초록 귀를 열어 듣는 랩이 난해하다
오류로 빚어진 세상 결빙(結氷) 또한 녹이겠다는
순간도 잊은 적 없는 긴 꿈을 꾸고 싶다
아득히 먼 / 천숙녀
달빛만 베어 물고 고요히 낮추던 몸
단풍 한 잎 눈물 되어 떨구는 잎 아찔했다
아득히 먼 물밑으로 가라앉은 날도 있었지
이유없음이 이유인 이유 없이 묶인 발목
젖은 몸 말리는 시간 마음 밭 묵히는 밤
풀 죽은 토양을 갈아 우리 길이 파묻혔다
연초록 귀를 열어 듣는 랩이 난해하다
오류로 빚어진 세상 결빙(結氷) 또한 녹이겠다는
순간도 잊은 적 없는 긴 꿈을 꾸고 싶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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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 | (단편) 나비가 되어 (6) | 윤혜석 | 2013.06.23 | 318 | |
787 | (단편) 나비가 되어 (5) | 윤혜석 | 2013.06.23 | 242 | |
786 | (단편) 나비가 되어 (4) | 윤혜석 | 2013.06.23 | 367 | |
785 | (단편) 나비가 되어 (3) | 윤혜석 | 2013.06.23 | 338 | |
784 | (단편) 나비가 되어 (2) | 윤혜석 | 2013.06.23 | 187 | |
783 | (단편) 나비가 되어 (1) | 윤혜석 | 2013.06.23 | 2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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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 해변의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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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석 | 2013.06.21 | 1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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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털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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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석 | 2013.06.21 | 2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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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 | 그 황홀한 낙원 | 김우영 | 2013.05.29 | 232 | |
778 | 사랑의 멍울 | 강민경 | 2013.05.27 | 181 | |
777 |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를 보고나서 | 김우영 | 2013.05.23 | 670 | |
776 | 내 구두/강민경 | 강민경 | 2013.05.15 | 371 | |
775 | 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노라 | 김우영 | 2013.05.15 | 264 | |
774 | 벼랑 끝 은혜 | 성백군 | 2013.05.14 | 193 | |
773 | 가슴으로 읽는 지선이 이야기 | 김우영 | 2013.05.13 | 544 | |
772 | 풍차의 애중(愛重) | 강민경 | 2013.04.26 | 297 | |
771 | 공통 분모 | 김사비나 | 2013.04.24 | 148 | |
770 | 황혼길 새 울음소리 | 성백군 | 2013.04.23 | 3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