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히 먼 / 천숙녀
달빛만 베어 물고 고요히 낮추던 몸
단풍 한 잎 눈물 되어 떨구는 잎 아찔했다
아득히 먼 물밑으로 가라앉은 날도 있었지
이유없음이 이유인 이유 없이 묶인 발목
젖은 몸 말리는 시간 마음 밭 묵히는 밤
풀 죽은 토양을 갈아 우리 길이 파묻혔다
연초록 귀를 열어 듣는 랩이 난해하다
오류로 빚어진 세상 결빙(結氷) 또한 녹이겠다는
순간도 잊은 적 없는 긴 꿈을 꾸고 싶다
시조
2022.02.04 10:04
아득히 먼 / 천숙녀
조회 수 268 추천 수 0 댓글 0
동안거冬安居 / 천숙녀
곡비哭婢 / 천숙녀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40 | 시조 | 동백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4 | 280 |
| 239 | 시조 |
고향 풍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5 | 293 |
| 238 | 시 |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1.25 | 307 |
| 237 | 시 | 남은 길 1 | 헤속목 | 2022.01.26 | 387 |
| 236 | 시조 |
그립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6 | 291 |
| 235 | 시 | 인생길 / young kim 1 | 헤속목 | 2022.01.27 | 354 |
| 234 | 시조 |
추억追憶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7 | 390 |
| 233 | 시 |
건강한 인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8 | 362 |
| 232 | 시조 |
어머니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9 | 339 |
| 231 | 시조 |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30 | 308 |
| 230 | 시조 |
함박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31 | 299 |
| 229 | 시조 |
설날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1 | 290 |
| 228 | 시 | 마스크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2.01 | 315 |
| 227 | 시조 |
거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2 | 263 |
| 226 | 시조 |
동안거冬安居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3 | 538 |
| » | 시조 |
아득히 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4 | 268 |
| 224 | 시조 |
곡비哭婢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5 | 371 |
| 223 | 시조 |
낙장落張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2.02.06 | 283 |
| 222 | 시조 |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7 | 311 |
| 221 | 시조 |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8 | 2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