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히 먼 / 천숙녀
달빛만 베어 물고 고요히 낮추던 몸
단풍 한 잎 눈물 되어 떨구는 잎 아찔했다
아득히 먼 물밑으로 가라앉은 날도 있었지
이유없음이 이유인 이유 없이 묶인 발목
젖은 몸 말리는 시간 마음 밭 묵히는 밤
풀 죽은 토양을 갈아 우리 길이 파묻혔다
연초록 귀를 열어 듣는 랩이 난해하다
오류로 빚어진 세상 결빙(結氷) 또한 녹이겠다는
순간도 잊은 적 없는 긴 꿈을 꾸고 싶다
아득히 먼 / 천숙녀
달빛만 베어 물고 고요히 낮추던 몸
단풍 한 잎 눈물 되어 떨구는 잎 아찔했다
아득히 먼 물밑으로 가라앉은 날도 있었지
이유없음이 이유인 이유 없이 묶인 발목
젖은 몸 말리는 시간 마음 밭 묵히는 밤
풀 죽은 토양을 갈아 우리 길이 파묻혔다
연초록 귀를 열어 듣는 랩이 난해하다
오류로 빚어진 세상 결빙(結氷) 또한 녹이겠다는
순간도 잊은 적 없는 긴 꿈을 꾸고 싶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8 | 새해에는 / 임영준 | 박미성 | 2006.01.03 | 293 | |
167 | 불꽃 놀이 | 강민경 | 2006.01.02 | 253 | |
166 | *스캣송 | 서 량 | 2006.01.01 | 458 | |
165 | 조금 엉뚱한 새해 선물 | 이승하 | 2005.12.31 | 343 | |
164 | 송년사 | 성백군 | 2005.12.31 | 205 | |
163 | 강아지와 산책을 | 강민경 | 2005.12.27 | 495 | |
162 | 성탄 축하 선물 | 이승하 | 2005.12.21 | 276 | |
161 | 손님 | 강민경 | 2005.12.20 | 292 | |
160 | 년말 | 성백군 | 2005.12.19 | 273 | |
159 | 새롭지만은 않은 일곱 '신인'의 목소리 | 이승하 | 2005.12.19 | 735 | |
158 | 전구 갈아 끼우기 | 서 량 | 2005.12.18 | 448 | |
157 | 새 날을 준비 하며 | 김사빈 | 2005.12.18 | 248 | |
156 | 우리집 | 강민경 | 2005.12.17 | 195 | |
155 | 동백의 미소(媚笑) | 유성룡 | 2005.12.15 | 261 | |
154 | 발자국 | 성백군 | 2005.12.15 | 189 | |
153 | 누나 | 유성룡 | 2005.12.14 | 339 | |
152 | 12 월 | 강민경 | 2005.12.10 | 215 | |
151 | 신 내리는 날 | 성백군 | 2005.12.07 | 219 | |
150 | 품위 유지비 | 김사빈 | 2005.12.05 | 638 | |
149 | 준비 | 김사빈 | 2005.12.05 | 2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