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히 먼 / 천숙녀
달빛만 베어 물고 고요히 낮추던 몸
단풍 한 잎 눈물 되어 떨구는 잎 아찔했다
아득히 먼 물밑으로 가라앉은 날도 있었지
이유없음이 이유인 이유 없이 묶인 발목
젖은 몸 말리는 시간 마음 밭 묵히는 밤
풀 죽은 토양을 갈아 우리 길이 파묻혔다
연초록 귀를 열어 듣는 랩이 난해하다
오류로 빚어진 세상 결빙(結氷) 또한 녹이겠다는
순간도 잊은 적 없는 긴 꿈을 꾸고 싶다
시조
2022.02.04 10:04
아득히 먼 / 천숙녀
조회 수 105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142 | 시조 |
여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23 | 187 |
| 2141 | 시 |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20 | 149 |
| 2140 | 시조 |
봄볕/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9 | 235 |
| 2139 | 시조 |
깨어나라, 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8 | 193 |
| 2138 | 시조 |
젖은 이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7 | 191 |
| 2137 | 시조 |
똬리를 틀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6 | 153 |
| 2136 | 시조 |
물소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5 | 214 |
| 2135 | 시조 |
부딪힌 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4 | 177 |
| 2134 | 시조 |
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3 | 134 |
| 2133 | 시조 |
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2 | 161 |
| 2132 | 시조 |
나는, 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8 | 144 |
| 2131 | 시조 |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7 | 160 |
| 2130 | 시조 | 빈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6 | 205 |
| 2129 | 시 | 나는 네가 싫다 | 유진왕 | 2022.03.06 | 161 |
| 2128 | 시조 |
우리 사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5 | 150 |
| 2127 | 시조 |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4 | 286 |
| 2126 | 시조 |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3 | 132 |
| 2125 | 시조 |
중심(中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2 | 219 |
| 2124 | 시 | 인생길-2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3.02 | 162 |
| 2123 | 시조 |
귀한 책이 있습니다
|
독도시인 | 2022.03.01 | 1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