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08 13:31

길 / 천숙녀

조회 수 1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348e2f926edb294c4c2b62638279d72928bd0a64.jpg

 

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8 김명수 작품집 작품해설(200자 원고지 28매) 김우영 2011.02.10 782
447 김대중 선생님을 추모하며 황숙진 2009.08.18 943
446 길동무 성백군 2014.03.15 194
445 길가 풀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07 104
444 길(道) 김용빈 2009.09.23 710
443 길 잃은 새 강민경 2017.06.10 170
442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하늘호수 2015.08.30 290
441 길 위에서, 사색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3 336
440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185
» 시조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8 110
438 성백군 2006.04.10 152
437 유성룡 2006.04.21 196
436 긴간사(緊幹事) 유성룡 2010.04.23 780
435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185
434 기성복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9 128
433 기상정보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2 185
432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2 172
431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5 155
430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2.22 86
429 기러기 떼, 줄지어 날아가는 이유는-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78
Board Pagination Prev 1 ...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