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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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 시 |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2.08 | 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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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 시조 | 2월 엽서 . 2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6 | 117 |
159 | 시조 | 침묵沈黙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7 | 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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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 시조 | 비탈진 삶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9 | 133 |
156 | 시조 | 몽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0 | 147 |
155 | 시조 |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1 | 121 |
154 | 기타 | ■소위 다케시마의 날과 독도칙령기념일 소고■ | 독도시인 | 2022.02.22 | 119 |
153 | 시 | 늦가을 땡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2.22 | 137 |
152 | 시조 | 복수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3 | 256 |
151 | 시조 | 실 바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4 | 126 |
150 | 시조 | 동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5 | 124 |
149 | 시조 | 언 강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6 | 1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