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08 13:31

길 / 천숙녀

조회 수 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348e2f926edb294c4c2b62638279d72928bd0a64.jpg

 

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4 시조 독도-문패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3 74
163 지음 1 유진왕 2021.08.09 74
162 국수쟁이들 1 file 유진왕 2021.08.11 74
161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9 74
160 단풍 2 이월란 2008.04.15 73
159 가을나무 정용진 2021.02.11 73
158 시조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3 73
157 낚시꾼의 변 1 유진왕 2021.07.31 73
156 인생에 끝은 없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06 73
155 시조 기다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8 72
154 시조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72
153 청춘은 아직도 강민경 2019.08.06 72
152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file 박영숙영 2021.01.26 72
151 시조 귀 울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3 72
150 시조 넝쿨장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2 72
149 시조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6 72
» 시조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8 72
147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9 71
146 나그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9.14 71
145 밑거름 강민경 2020.05.15 71
Board Pagination Prev 1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