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어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어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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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9 | 시 | 새해 인사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01 | 160 |
1388 | 시조 |
종자種子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11.24 | 160 |
1387 | 시 | 갓길 나뭇잎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01 | 160 |
1386 | 시 | 홍시-2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30 | 160 |
1385 | 시선 | 유성룡 | 2007.06.05 | 161 | |
1384 | Daylight Saving Time (DST) | 이월란 | 2008.03.10 | 161 | |
1383 | 저녁별 | 이월란 | 2008.03.25 | 161 | |
1382 | 시조 |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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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6.16 | 161 |
1381 | 시 | 거리의 악사 | 강민경 | 2018.01.22 | 161 |
1380 | 시 | 폴짝폴짝 들락날락 | 강민경 | 2018.11.07 | 161 |
1379 | 시 | 초승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01 | 161 |
1378 | 시 | 피마자 1 | 유진왕 | 2021.07.24 | 161 |
1377 | 시조 |
방출放出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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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11.19 | 161 |
1376 | 3월 | 강민경 | 2006.03.16 | 162 | |
1375 | 3월은 | 김사빈 | 2007.03.18 | 162 | |
1374 | 광녀(狂女) | 이월란 | 2008.02.26 | 162 | |
1373 | 별 | 이월란 | 2008.03.03 | 162 | |
1372 | 시 | 유쾌한 웃음 | 성백군 | 2014.08.31 | 162 |
1371 | 시조 |
우리 사랑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2.26 | 162 |
1370 | 시 |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30 | 1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