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어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어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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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 | 시조 |
아득히 먼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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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04 | 89 |
2107 | 시 |
별이 빛나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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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나무 | 2019.03.17 | 90 |
2106 | 시 | 가을빛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07 | 90 |
2105 | 시조 |
안개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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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11.26 | 90 |
2104 | 시조 |
기도처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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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19 | 90 |
2103 | 시조 |
한 숨결로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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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4.18 | 90 |
2102 | 시조 | 영원한 독도인 “최종덕”옹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8 | 90 |
2101 | 시 |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07 | 90 |
2100 | 시조 |
느티나무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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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10.21 | 90 |
2099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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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1.09 | 90 |
2098 | 시조 |
뼈 마디들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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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11 | 90 |
2097 | 강설(降雪) | 성백군 | 2008.03.01 | 91 | |
2096 | 시 | 못난 친구/ /강민경 | 강민경 | 2018.07.17 | 91 |
2095 | 시 |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26 | 91 |
2094 | 시조 |
뒤안길 / 천숙녀
1 ![]() |
독도시인 | 2021.02.18 | 91 |
2093 | 시 |
국수쟁이들
1 ![]() |
유진왕 | 2021.08.11 | 91 |
2092 | 겨울 나무 | 강민경 | 2008.02.17 | 92 | |
2091 | 시 |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12 | 92 |
2090 | 시 |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9.04.14 | 92 |
2089 | 시 |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8.06 | 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