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어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어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62 | 시 | 오, 노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7.08 | 118 |
361 | 시 | 착한 갈대 | 강민경 | 2019.05.16 | 118 |
360 | 시 | 뽀뽀 광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31 | 118 |
359 | 시 | 왜 이렇게 늙었어 1 | 강민경 | 2019.12.17 | 118 |
358 | 시 | 세상사 | 강민경 | 2020.01.01 | 118 |
357 | 시 |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1.13 | 118 |
356 | 시 | 괜한 염려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09 | 118 |
355 | 시조 | 장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2 | 118 |
354 | 시조 | 깊은 계절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6 | 118 |
353 | 시조 |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8 | 118 |
352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5 | 118 |
351 | 별리동네 | 이월란 | 2008.03.16 | 117 | |
350 | 시조 | 내 시詩는 -바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3 | 117 |
349 | 시 | 재난의 시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31 | 117 |
348 | 시 |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2.26 | 117 |
347 | 시 | 계산대 앞에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9.19 | 117 |
346 | 시조 | 중심(中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7 | 117 |
345 | 시 | 가고 있네요 2 | 泌縡 | 2021.03.14 | 117 |
344 | 시조 | 시詩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2 | 117 |
343 | 마음의 수평 | 성백군 | 2013.08.31 | 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