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13 10:09

찔레 향기 / 천숙녀

조회 수 2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a88e64ded346cdd57d15f548b12e6c3d38b0a1d2.jpg

 

찔레 향기 / 천숙녀

걸음마다 밟히는 유년 고향 길

촘촘히 깔아 놓은 뭉게구름 피어나고

골마다 찔레 향기가 그득 했던 엄마 냄새

앉은 뱅이 경대를 단정히 꺼내 놓고

가을볕이 좋다 시는 엄마를 앉히셨다

얼레빗 머릿결 쓸며 곱게 빗고 계시네

따스한 풀 방석이 지천에 펼쳐있어

서로에게 무엇이 될까 깊어지는 조화 속에

쉼 없이 길 없는 길 위를 걷고 계신 우리 엄마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9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60
988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97
987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24
986 옷을 빨다가 강민경 2018.03.27 216
985 바람의 말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4.02 244
984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27
983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83
982 노숙자의 봄 바다 강민경 2018.04.11 220
981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57
980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42
979 배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23 128
978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96
977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195
976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31
975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72
974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14 174
973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198
972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66
971 등대 사랑 강민경 2018.05.29 181
970 하와이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9 151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