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18 13:15

무지개 뜨는 / 천숙녀

조회 수 10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bb02fb2218790344d304b8f9a15a883fe531507a.jpg

 

무지개 뜨는 / 천숙녀

아등바등 걸어 온 길, 돌아보니 일탈逸脫이야

오기와 과욕 가슴에 품고 발바닥 닿도록 누볐을까

여태껏

아랫도리 감싸 줄

옷 한 벌 장만하지 못했는데

해지는 서창 하늘엔 노을이 붉다

비바람에 할퀸 자국 흥건히 고인 땀내

맨 땅 위

공허로 쳐질

파도 짓 수채화여

세차게 불어 온 폭풍 잠들 날 있을까

햇살 나붓이 반겨 으깨진 상처 쓰담아주는

하늘에

마른 하늘에서도

일곱 빛깔 무지개 뜨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9 인생 괜찮게 사셨네 1 유진왕 2021.08.17 96
348 얹혀살기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17 187
347 시조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8 134
346 시조 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9 121
345 부르카 1 file 유진왕 2021.08.20 107
344 시조 코로나 19 -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0 127
343 시조 코로나 19 – <2021년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비대면 개최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8.21 175
342 시조 코로나 19 - 숲 답기 위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141
341 시조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99
340 시조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4 135
339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86
338 시조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5 148
337 시조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6 93
336 시조 코로나 19 -무탈無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7 120
335 시조 코로나19 - 새로운 손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8 78
334 시조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9 209
333 시조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0 109
332 시조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1 80
331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8.31 76
330 시조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1 87
Board Pagination Prev 1 ...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