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18 13:15

무지개 뜨는 / 천숙녀

조회 수 10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bb02fb2218790344d304b8f9a15a883fe531507a.jpg

 

무지개 뜨는 / 천숙녀

아등바등 걸어 온 길, 돌아보니 일탈逸脫이야

오기와 과욕 가슴에 품고 발바닥 닿도록 누볐을까

여태껏

아랫도리 감싸 줄

옷 한 벌 장만하지 못했는데

해지는 서창 하늘엔 노을이 붉다

비바람에 할퀸 자국 흥건히 고인 땀내

맨 땅 위

공허로 쳐질

파도 짓 수채화여

세차게 불어 온 폭풍 잠들 날 있을까

햇살 나붓이 반겨 으깨진 상처 쓰담아주는

하늘에

마른 하늘에서도

일곱 빛깔 무지개 뜨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9 멀리 있어 닿을 수 없어도 유성룡 2007.06.17 249
328 당신이 빠져 나간 자리 김사빈 2007.06.10 232
327 구심(求心) 유성룡 2007.06.06 214
326 시선 유성룡 2007.06.05 161
325 세상 살아 갈 수 있는 여기는 김사빈 2007.06.04 182
324 춘신 유성룡 2007.06.03 216
323 편지 김사빈 2007.05.18 181
322 늦봄의 환상 file 손영주 2007.05.13 155
321 석간송 (石 間 松 ) 강민경 2007.05.06 310
320 아침 서곡 file 손영주 2007.05.05 370
319 어머니날의 엄니 생각 김사빈 2007.04.30 231
318 그들의 한낮 손영주 2007.04.24 263
317 그대와 나 손영주 2007.04.24 218
316 만남의 기도 손영주 2007.04.24 236
315 첫사랑의 푸른언덕. 이인범 2007.04.22 589
314 줄어드는 봄날 새벽 배미순 2007.04.20 247
313 누가 먼 발치에 배미순 2007.04.20 235
312 집으로 가는 길 배미순 2007.04.20 246
311 아내에게 이승하 2007.04.07 308
310 인생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승하 2007.04.07 373
Board Pagination Prev 1 ...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 114 Next
/ 114